Update - 1.3.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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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4 22:30:0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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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IP.214014.2": "승리 멜로디",
"DiscIP.214014.3": "달콤한 말의 열매",
"DiscIP.214014.4": "“이쪽에 열매가 엄청 많아! 마법으로 한 방에 떨어뜨릴게.”\r\n“내가 받을게…… 와, 바구니가 금세 다 찼어. 히히, 이번에 실컷 먹을 수 있겠다.”\r\n“으앙, 못 내려가겠어……”\r\n“후유카, 조심해! 일단 힘주지 마. 나뭇가지가 부러지기라도 하면……”\r\n“으앙……”\r\n“안심하고 뛰어. 내가 받아줄게.”\r\n\r\n동료들의 재잘대는 목소리를 들으며, 입가에 미소를 지은 나즈나는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r\n“열매 따고 있어. 난 옆에서 좀 쉴게.”\r\n“마침, 잘됐네. 잘 먹는 것도 쉬는 거야……”\r\n그녀는 잘 익은 열매를 보자 군침이 흘렀다. 그리고 천천히 손을 뻗었다……\r\n\r\n나즈나는 크게 열매를 한입 베어 물었다. 혀끝으로 부드러운 과육을 핥았고, 달콤한 과즙이 입안을 물들였다.\r\n“와, 진짜 달아!”\r\n소녀는 눈을 가늘게 떴고, 다리를 까닥였다.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r\n“자, 너도 한입 먹어 봐”\r\n나즈나는 옆에 있는 작은 바구니에 열매를 넣었다. 그 옆에는 나즈나가 늘 곁에 두는 인형이 놓여 있었다.\r\n“헤헤, 어때? 엄청 달지?”\r\n\r\n“어! 나즈나! 넌 왜 먹고 있는 거야?”\r\n“따는 사람이 있으면 먹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 안 그러면 낭비잖아.”\r\n“뭐라고? 그런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다니……”\r\n“그만, 그만. 싸우지들 마. 이만하면 우리도 충분히 땄으니, 나머지는 지나가는 여행가를 위해 남겨두자. 자, 이제 나무에서 내려와. 같이 먹자.”\r\n\r\n그날은 아주 평범한 하루였다.\r\n수확의 계절이자, 모두가 함께한 계절이었다……\r\n열매보다 더 달콤했던 건,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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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IP.214015.4": "???",
"DiscIP.214015.1": "메인 멜로디",
"DiscIP.214015.2": "승리 멜로디",
"DiscIP.214015.3": "사슴의 울음",
"DiscIP.214015.4": "그건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r\n여행가인 나츠카가 어느 평온한 오후에 맞이한 기묘한 만남이었다.\r\n\r\n근처 마물의 행적에 관한 정보를 조사하기 위해, 홀로 숲 속을 헤매던 나츠카는, 평평하고 탁 트인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휴식을 취하고, 불을 피우고, 음식을 만들었다. 배를 채운 나츠카는 의자를 가져와 앉은 다음 노트를 꺼내 주변 환경에 관한 정보, 하루 동안의 일정 및 생활을 기록했다.\r\n\r\n찬란한 햇빛이 무성한 나뭇가지와 잎 사이로 스며들고, 황금빛 조각들이 강가의 초지에 흩뿌려졌다. 초목은 푸르고, 꾀꼬리는 하늘을 날았으며, 분홍 나비는 춤을 추는 듯했다. 그 광경은 마치 동화 속 꿈처럼 아름다웠다.\r\n나츠카는 양손으로 무릎을 끌어안고, 의자에 앉아 손에 든 노트를 바라봤다. 점점 피곤함이 몰려왔다.\r\n바로 그때, 사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r\n나츠카는 그 온순한 동물이 하나둘 다가와, 자기 팔에 몸을 비비는 모습을 보았다.\r\n\r\n“피곤해?”\r\n“……응, 조금.”\r\n“혼자서 여기저기 다니느라, 고생했어.”\r\n“괜찮아.”\r\n“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해? 이건 네 책임이 아니잖아, 안 그래?”\r\n“……”\r\n“아무도 네 수고를 알아주지 않아. 네가 힘들게 얻은 정보를 책으로 정리해 여행가들에게 준다고 해도, 아무도 너의 선의를 기억하지 않을 거야. 넌……”\r\n“그만. 난 그냥 좀 쉬고 싶어.”\r\n\r\n“그 이야기 알아?”\r\n“한 어린 소녀가 호숫가에 앉아 있던 어느 날, 이상한 흰 토끼가 지나가는 걸 봤어. 그 토끼는 멀끔하게 차려입은 데다, 회중시계를 손에 들고는 혼잣말하며 바쁘게 뛰어가고 있었지. 호기심이 생긴 어린 소녀는 그 토끼를 쫓아 토끼 굴로 따라 들어갔고, 결국 신기한 세계에 도착하게 되었어……”\r\n“아, 들어본 적 있어. 그 뒷이야기도 들었고. 어린 소녀가 신기한 세계에서 돌아온 뒤, 어느 날 자기 방에서 쉬다가 거울을 통해 현실과는 정반대인 거울 속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는 이야기잖아.”\r\n“그런데, 지금 그 이야기는 갑자기 왜 하는 거야?”\r\n“왜냐하면…. 지금 그 어린 소녀처럼 꿈꾸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r\n\r\n나츠카는 맞은편의 사슴 씨와 사슴 양이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았다.\r\n이곳이 별의 탑이라면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츠카는 지금 야외에서 조사 중이었다. 그렇다면, 왜……\r\n\r\n“탁.”\r\n노트가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나츠카는 눈을 떴다.\r\n역시 꿈이었다.\r\n“한심하고, 창피한 꿈을 꿨어.”\r\n어느새인가 소녀는 사슴 무리에게 둘러싸여 있었다.\r\n사슴 무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호기심 가득히 나츠카를 바라보았다.\r\n둥글고, 촉촉한 그 까만 눈동자에 나츠카의 얼굴이 비쳤다.\r\n나츠카가 웃음을 터뜨렸고, 손을 뻗어 사슴의 코를 어루만졌다.\r\n바람에 머리카락이 휘날렸고, 마음속 우울함도 날아갔다. 고된 탐험의 여정에서 마주한, 참으로 드문 휴식이었다.\r\n\r\n“이제 다시 일을 시작해야겠어.” 나츠카는 노트를 집고, 의자와 텐트를 정리했다. “모두 고마워.”\r\n졸졸 흐르는 시냇가를 건너던 나츠카는 찬물로 세수했다.\r\n그리고 혼자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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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IP.214016.2": "???",
"DiscIP.2140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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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IP.214023.2": "승리 멜로디",
"DiscIP.214023.3": "그래피티 무지개",
"DiscIP.214023.4": "요즘…… 스케이트보드의 베어링에 녹이 슨 건지, 바퀴가 굴러갈 때 뻑뻑해서 영 불편했다.\r\n방망이도 손에 착 감기질 않았다. 휘두를 때면 마치 해진 포대를 툭툭 털어내는 소리가 나는 듯했다.\r\n미네르바는 약간 피곤했지만 이유는 알 수 없었다.\r\n공부가 어려워진 걸까?\r\n아니다. 미네르바는 이번 학기에도 플라티나 학원의 장학금을 받을 거라는 것에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r\n그렇다면, 윈드 애시에 골치 아픈 문제가 생긴 걸까?\r\n윈드 애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른 조직들과 세력 다툼을 하지 않았고,\r\n그저 매일 습관적으로 제국 기사들과 길거리에서 숨바꼭질하듯 쫓고 쫓기는 것이 전부였다.\r\n그렇게 생각하던 미네르바는 주위를 둘러봤다. 넬몬트와 폴몬트도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r\n골칫거리도 없고, 학업 스트레스도 없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r\n일상의 흥미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r\n\r\n“이걸로 두목의 기분이 좀 나아질 수 있을까?”\r\n“어쨌든, 두목도 우리 또래잖아. 속으로는 분명 나가서 놀고 싶을 거야.”\r\n넬몬트와 폴몬트는 방금 밖에서 사 온 스프레이 한 상자를 끌어안고 윈드 애시로 돌아왔다.\r\n\r\n“두목, 나가서 놀자.”\r\n“하지만……”\r\n“‘하지만’은 무슨. 이거 좀 봐……”\r\n“치익……”\r\n새빨간 붉은색 스프레이가 미네르바 앞에서 흩뿌려졌다.\r\n“오늘 밖에 날씨가 끝내줘.”\r\n\r\n반쯤 떠밀리듯, 미네르바는 그 둘을 따라 오랜만에 부두에 나왔다.\r\n미네르바는 약간 얼떨떨했다. 이렇게 밖의 신선한 공기를 제대로 들이마신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았다.\r\n“두목! 공!”\r\n미네르바는 반사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신의의 필살 타격감이 다시 가벼워졌고 공이 시원하게 날아가는 그 순간,\r\n미네르바의 가슴 속 답답함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꼈다.\r\n\r\n경쾌하고 맑은 타구 소리가 들리자, 낙서하던 소녀들이 하던 일을 멈췄다.\r\n“두목이 저렇게 웃는 건 진짜 오랜만이네.”\r\n“그러게. 지금 두목의 모습은 정말 우리랑 다름없는 여자애 같아.”\r\n“어, 얼굴에 페인트 묻었어”\r\n“별거 아니야. 싸워서 피를 흘리는 것보다 페인트 묻는 게 낫지, 뭐. 참, 이번에 뭐 그릴지 생각 다 했어?”\r\n넬몬트가 다시 스프레이 페인트를 들었다.\r\n“어디 보자, 무지개를 그려볼까?”",
"DiscIP.214024.1": "???",
"DiscIP.2140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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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IP.2140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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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IP.214024.2": "승리 멜로디",
"DiscIP.214024.3": "하나, 둘, 셋, 점프!",
"DiscIP.214024.4": "“보물찾기……”\r\n처음으로 여행가가 나타나 별의 탑을 목표로 삼고, 바라는 것이 신기로 바뀌던 그 순간부터,\r\n한때 용기와 희망을 넓혀주던 그 단어는 몰락한 유적들과 함께 사람들의 일상에서 자취를 감췄다.\r\n\r\n“보물 찾으러 가자!”\r\n점심을 준비 중이던 아야메가 하던 일을 멈췄다. 물론 점심이라고 해봤자 나이팅게일 빵 몇 조각이 다였다. 아야메는 먼지를 뒤집어쓴 채 막 돌아온 세이나를 바라보았다.\r\n“보물을 찾자고?! 진심이야?”\r\n세이나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섰지만, 협회에서 허탕을 쳤다고 했다. 보상이 좋은 의뢰는 일찌감치 다른 이들이 선점한 뒤였기 때문이다.\r\n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가게에서 흘러나오던 경매 영상을 보았고, 도라를 벌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인 ‘보물찾기’를 발견했다고 했다.\r\n신기가 훨씬 더 인기가 많긴 하지만, 상류층 인간들은 때때로 유적에서 나온 희귀한 골동품들을 장식용으로 찾았다. 특히, 유적에서 가져온 기이한 골동품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r\n\r\n“있잖아, 이 도시 주변에 분명 아직 털리지 않은 좋은 곳이 있을 거야!”\r\n“……일단 네 말은 알겠어. 그래도 사전 탐사도 없이 보물을 찾으러 간다는 건, 탑에 오르는 것보다도 더 운이 따라야 하는 도박이라는 거, 알고 있지?”\r\n고집을 꺾을 수 없다는 걸 아는 아야메는 한숨을 내쉬고,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r\n“참, 코하쿠는? 맞다, 빵 썰어 놨어. 가져갈까?”\r\n코하쿠는 고양이처럼 캠핑카 지붕에서 뛰어내렸다. 품에는 다람쥐를 안고 있었다.\r\n“다람쥐가 집을 못 찾는 것 같아.”\r\n“숲 속으로 가서 찾아보자. 이렇게 넓은 숲이라면, 분명 뭔가 좋은 게 숨겨져 있을 거야.”\r\n시끌벅적한 즉흥 보물찾기 팀은 그렇게 숲을 향해 출발했다.\r\n\r\n몇 시간이 지났다.\r\n정말 울창한 숲이었다. 그리고 세 사람은 이대로 가다가는 길을 잃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n“그냥 돌아갈까?”\r\n“조금만…… 조금만 더 가볼까?”\r\n‘그냥 돌아가야 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다람쥐가 갑자기 코하쿠의 품에서 빠져나와 밀림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r\n보물찾기 팀원 세 사람은 시선을 주고받은 후 곧장 뒤를 쫓았다.\r\n덩굴과 나뭇가지를 헤치고, 발밑을 가로막는 뿌리들을 피해 가던 중, 지하 궁전 유적지의 입구가 눈앞에 불쑥 나타났다.\r\n“입구다.”\r\n“내가 앞장설게. 코하쿠는 엄호해 주고, 아야메는 주변 지형을 좀 살펴줘!”\r\n“조심해, 세이나!”\r\n“걱정하지 마. 보물이잖아. 내가 내려가서 가져올게!”\r\n\r\n“찍………”\r\n다람쥐가 다시 코하쿠 곁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했다.\r\n코하쿠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들을 이 유적지로 데리고 와 준 데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r\n세이나는 아래로 이어진 미지의 덩굴을 꽉 붙잡고, 크게 심호흡을 한 다음 마음속으로 외쳤다.\r\n“하나”\r\n“둘”\r\n“셋”\r\n“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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