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1.7.0.88
EN: 1.7.0.88 CN: 1.7.0.90 JP: 1.7.0.91 KR: 1.7.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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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1312.2": "언니란, 혈연으로 깊이 연결된 존재로,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분리될 수 없는 사이이다.\r\n시먀오는 어린 시절부터 이 사실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다.\r\n\r\n가족들의 시선은 항상 언니에게 쏠려 있었다. 처음에는 시먀오도 마찬가지였다.\r\n언니는 가족의 자랑이었다. 학업 성적이든,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든, 언니는 흠잡을 데 없이 뛰어났다. 모든 사람이 그들 가족의 딸을 언급할 때마다 언니를 칭찬하기 바빴다.\r\n시먀오도 예외는 아니었다.\r\n언니는 그녀의 본보기였고, 그녀가 동경하는 미래였다.\r\n그녀도 언니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r\n어린 시먀오는 항상 언니 뒤를 따라다니며 자신의 목표와 꿈을 이야기하곤 했다.\r\n\r\n하지만 점점 시먀오는 미래가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r\n언니는 앞으로 너무 빠르게, 너무 높은 곳으로 나아갔다. 그녀는 언니를 뒤쫓았지만,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언니의 발걸음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r\n자신의 뛰어남은 언니와 비교하면 그다지 특별하지 않았고, 자신의 노력도 언니와 나란히 놓이면 평범하게 느껴졌다.\r\n아무리 높은 성적을 따낸들, 1등은 당연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언니도 1등이었으니까. 그러나 1등이 아니라면, 그것은 뒤처지는 것이고 가족의 수치를 드러내는 일이었다.\r\n언니의 뒷모습을 따라가던 길은 어느새 다가갈 수 없는 높고 험난한 산이 되었다.\r\n그녀가 도무지 다가갈 수 없는 정상, 그런 언니의 존재가 그녀에게 압박감을 주었다.\r\n\r\n언니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시먀오는 잘 알고 있었다.\r\n그들은 여전히 사이좋은 자매였고, 서로에게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었다.\r\n하지만 어쩔 수 없는 씁쓸함을 느끼기도 했다. 학창 시절의 수많은 밤, 끝이 보이지 않는 문제 풀이와 숙제를 내려놓고 창밖의 달을 바라보며, 시먀오는 자신이 언니에게 진 이유를 생각하곤 했지만, 도무지 알 수 없었다.\r\n\r\n“어? 그건 너희 자매를 비교하는 사람들의 문제 아니야?”\r\n어느 오후, 자신을 ‘마왕’이라 부르는 사람이 시먀오를 보며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r\n“너는 너고, 너희 언니는 너희 언니야. 둘은 완벽히 다른 사람이잖아. 그리고 너도 정말 훌륭해.”\r\n\r\n아…… 그런 거였구나.\r\n혈연으로 함께 묶였지만, 그녀들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달랐다.\r\n언니는 언니이고, 시먀오는 시먀오일 뿐이다.\r\n밝은 오후의 햇살 아래, 시먀오의 마음속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이 갑자기 걷히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맑은 하늘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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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1313.1": "무기 일화: 시먀오 묘묘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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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1313.2": "왜 수납함에 이런 이름을 붙인 건가요?\r\n이 질문을 103째 받았을 때, 시먀오는 더 이상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r\n하지만 어느 날 시먀오는 문득, 이 물건을 받고 나서 어째서 자기 이름으로 명명되었는지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r\n\r\n처음에는 길거리에 한 괴인이 나타났다. 키는 작았지만, 붉은 머리카락은 인파 속에서 유독 눈에 띄었고, 등에 거대한 붓을 매고는 거리 곳곳을 헤매며 무언가를 외쳐댔는데, 마치 무슨 부적이라도 팔러 다니는 듯했다.\r\n시먀오는 정기 순찰 중 그 괴인을 두 번 마주쳤다. 한 번은 신기를 파는 가게 앞에서 자신의 그림 실력이 천재적인 수준이라며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었고, 다른 한 번은 아침 식사를 파는 가게 앞에 앉아 주인에게 짜고 단 맛이 동시에 나는 고기만두에 대해 묻고 있었다.\r\n그녀는 목소리가 워낙 커서, 길거리에서 말하는 소리가 골목 끝에 있던 시먀오에게까지 들릴 정도였다.\r\n\r\n세 번째 만남은 우연이었다.\r\n그 괴인은 다리 아래에 작은 탁자를 세우고, 탁자 위에는 붓글씨가 쓰인 백지 한 장을 올려둔 채 눈을 감고 입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시먀오는 지나가다 그녀의 기이한 행동에 시선을 빼앗겼고, 몇 번 더 쳐다보자, 괴인은 눈을 뜨고 그녀를 발견하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 순식간에 시먀오에게 달려들었다.\r\n“너구나, 시먀오! 한참이나 찾았잖느냐!!”\r\n\"에…… 저요?\"\r\n시먀오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괴인은 등에 멘 행낭에서 천으로 싸인 길쭉한 물건을 뒤적여 꺼내 시먀오의 손에 쥐여 주었다.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시먀오를 보며 괴인은 자신을 가리켰다. “그게 무슨 표정이냐? 나이지 않느냐? 치시아! 우리가 어렸을 때 같이 놀았던 거 잊었느냐?!\"\r\n\"치시아? 아……! 혹시 예전에?!\"\r\n\"맞다 맞아! 하지만 시간이 없으니, 회포는 다음에 풀잖구나! 이건 시먀오 묘묘검이다! 스승님이 너에게 전해주라고 했느니라! 이 몸도 네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뭐, 이름이 같으니 너라고 치잖구나!\"\r\n치시아는 시먀오에게 말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 이것은 자기의 스승님이 만든 수납 도구인데, 스승님이 적합한 사람에게 전해주라고 했다는 것이다.\r\n\"걱정 말거라. 스승님이 만든 건 전부 좋은 물건이니라. 네놈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럼 이만 가마!\"\r\n시먀오는 거절할 틈도 없었다. 치사아는 이미 몸을 돌려 행낭을 챙기고는 쏜살같이 사라져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시먀오는 그 자리에 서서 검 모양 수납함을 안고 있었고, 뒤쫓아 가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붉은 형체를 찾아볼 수도 없었다.\r\n\r\n비록 어릴 적 친구가 자신에게 건넨 물건이었지만, 시먀오는 이 물건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처음에는 전혀 알지 못했다.\r\n한 달 후, 사무실에서 손바닥만 한 바퀴벌레를 보고 무심코 수납함을 던져 그 징그러운 생물을 정확히 맞히고 나서야 믿을 수 있었다……\r\n시먀오 묘묘검이 정말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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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1413.1": "무기 일화: 고양이 노리개-마전단장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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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1512.1": "시끌벅적한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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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1513.1": "무기 일화: 유키쿠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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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1601.2": "이름: 레이센\r\n생일: 9월 22일\r\n소속: 아그리 유니온\r\n스킬: 저장고 발굴, 농작물 재배, 신품종 재배\r\n주소: 필리에 아그리 유니온 남구 6호 온실\r\n경력: 1년 미만\r\n무기: 아그리 인더스트리 - 시제 205형 다용도 삽\r\n급여: 컴퍼니 규정에 따라 비밀 유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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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1602.1": "여행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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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2712.2": "사랑하는 테레사에게\r\n\r\n내가 이 편지를 쓰는데, 창문 밖으로 너의 멀어지는 뒷모습이 아직 보이는구나.\r\n\r\n오늘 밤, 너는 처음으로 여행가의 신분으로 집을 떠나고, 이 도시를 떠나 황야로 나아갔다. 내 동료들은 오늘 밤 너를 따라가 보호해 주라고 말했지만, 나는 사람이 두 발을 가진 이유는 스스로 걸어가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네가 내딛는 첫걸음부터 내가 지팡이가 되려 했다면, 너 역시 기뻐하지 않았을 거야.\r\n\r\n편지 배달은 좋은 일이란다.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고, 마음을 대륙의 반대편까지 전할 수 있지. 네가 이런 길을 선택한 것이 자랑스럽구나. 물론 내가 더 기쁜 것은 네가 광활한 황야에 발을 내디뎌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려는 용기를 가졌다는 거야.\r\n\r\n내가 가르쳐 준 여행가 기술로 황야의 위기들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을 테니, 네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는 네가 성장하는 동안 너무 많은 순간을 놓쳤다. 네 어린 시절, 입학식, 배달원이 된 그 순간에, 훌륭한 아버지였다면 너와 함께 있어야 했을 거야.\r\n\r\n그리고 무엇보다도 네 엄마에게 미안하다. 젊은 시절 나는 꿈을 좇느라 뒷받침해 주던 사람들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다. 그녀가 나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희생했지만, 나는 ‘사랑’이란 의미를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r\n\r\n내가 한 가장 올바른 일은 이 아름다운 언덕을 찾아 작은 집을 짓고, 너를 낳은 것이다.\r\n\r\n이제 나는 나이를 먹었고, 남은 시간으로 너와 네 엄마를 위한 보상을 하려 한다. 그리고 걱정하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나는 네가 뜻이 맞는 동료를 만나리라 믿는다. 동료가 있다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단다.\r\n\r\n네게 선물을 남겨두었다. 네가 어릴 적 자주 놀러 갔던 그 동굴 아래 고대 유적에 숨겨 두었지. 다만, 그곳에는 용도마뱀이 많으니, 갈 때 유인용 미끼를 준비하는 게 좋겠다.\r\n\r\n사랑하는 아버지가\r\n\r\n테레사는 오래된 물건을 정리하다가, 자신이 처음 황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아버지가 억지로 가방에 넣어준 지리책을 발견했다. 너무 익숙한 책이라 한 번도 펼쳐보지 않았는데, 이 편지가 그 책 속에 2년 동안이나 잠들어 있었다.\r\n\r\n테레사는 자신이 그람을 들고 돌아온 날 밤, 아버지가 왜 어색한 웃음을 지었는지 이제야 이해했다.\r\n\r\n편지라는 건, 역시 제대로 보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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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2713.1": "무기 일화: 그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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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2713.2": "아주 오래전, 거대한 검을 휘두르며 마물을 소탕하던 전설적인 여행가가 있었다.\r\n그 여행가는 수많은 지역을 거쳐 가며, 황야에 길을 열어 도시들을 연결했다.\r\n하지만 그녀의 이름은 사람들에게 잊혔다. 이는 그녀의 소망이기도 했다.\r\n결국, 길은 걸어가는 것이지, 사람들이 숭배하도록 만든 것은 아니니 말이다.\r\n\r\n“이게 다야?”\r\n\r\n테레사는 이야기가 이렇게 끝난다는 사실이 마음에 안 드는 듯 입술을 삐죽였다.\r\n그러나 유적에 놓인 부서진 석판에는 더 이상의 글자가 남아 있지 않았다.\r\n\r\n“에휴, 결국 이름도 알 수 없구나.”\r\n\r\n테레사는 고고학자도,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녀는 단지 석판에서 한 검의 이름을 찾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녀가 이 유적을 탐험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한 자루의 부러진 검 말이다.\r\n\r\n“캬오오.”\r\n\r\n머리 위에서 마물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r\n거대한 용도마뱀이 석판 위에 웅크린 채, 붉은 혀를 날름거리며 연한 노란 눈동자로 테레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r\n\r\n“이건 네 물건이 아니잖아? 네 발로는 이걸 쓸 수도 없을 텐데.”\r\n\r\n테레사는 한참 생각한 끝에, 자신이 실수로 ‘훔쳤을’ 가능성을 배제하며 가슴을 두드렸다.\r\n\r\n“선착순이니까, 이건 내가 먼저 주운 거야.\r\n에잇, 그렇다고 힘을 쓰면 어떡해? 그럼, 나도 봐주지 않을 거야!”\r\n\r\n용도마뱀의 발톱과 부러진 검이 부딪히며 눈부신 불꽃을 튀겼다.\r\n분명, 그녀의 상대는 자신이 평소 침대로 쓰던 이 큰 쇳덩어리의 소유권보다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듯했다.\r\n그러나 싸움이란, 배고픈 쪽이 배부른 쪽을 이기기란 쉽지 않은 법이었다.\r\n마침 테레사는 출발 전에 어머니가 해준 밥을 잔뜩 먹고 나왔다.\r\n\r\n그래서, 이 부러진 검은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r\n테레사가 자신의 전리품인 완벽한 상태의 용도마뱀 비늘 한 조각을 들고 유적을 나설 때, 이미 마음을 정했기 때문이었다.\r\n\r\n“파괴검, 용을 벤 검…… 아냐, 그람이라고 하자. 이게 제일 멋있어!”\r\n\r\n그런 다음, 테레사는 오늘의 기이한 모험을 어머니께 어떻게 설명할지 생각에 잠겼다. 그 덕에 그녀는 숲 속에 남겨뒀던 물고기 뼈 기호를 놓치고 말았다.\r\n\r\n“이상하네, 아까 내가 지나간 게 이 길이었나?\r\n모르겠다! 일단 저 나무 위로 올라가서 상황을 보자~”\r\n\r\n물론, 이것은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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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011.1": "토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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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201.1":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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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201.2": "이름: 미네르바\r\n생일: 기록 없음\r\n소속: 윈드 애시\r\n스킬: 차량 수리, 스케이트보드 레이스, 격투\r\n주소: 아모르 애시 에리어 수도교 아래\r\n경력: 1년 미만, 별의 탑을 4~5회 오름, 매번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함\r\n무기: 승의결\r\n급여: 윈드 애시 내부 의뢰만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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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202.1": "여행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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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8,16 +59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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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512.2": "“호외요, 호외! 전설의 마녀 미스티가 필리에에서 빗자루를 부러뜨렸다고 합니다! 또 화재를 일으켜 아그리 유니온 공장의 30%를 파괴했습니다!”\r\n“속보! 전설의 마녀 미스티, 사악한 보스와 비밀 협정 체결? 일부 시민, 미스티의 즉각 체포 주장!”\r\n“충격! 레드 아이즈의 세 마녀가 네 마녀로 바뀐다? 과연 그 자리를 차지할 사람은……!”\r\n\r\n미스티는 재미있는 것은 반드시 재미없는 것을 이긴다고 생각했다.\r\n많은 사람이 한 소문을 흥미롭게 이야기하는 건 그것이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이다.\r\n그와 동시에, 미스티는 이렇게 생각했다. 너무 많이 보면,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결국 지루해진다고……\r\n\r\n그래서 미스티가 생각해 낸 방법은 자기 자신에 관해 더 많은, 더 과장된 소문을 퍼뜨리는 것이었다.\r\n‘전설의 마녀 미스티’의 소식이 하루 한 번 나올 때는 독자들이 즐겁게 받아들인다.\r\n하지만 매일 똑같은 ‘전설의 마녀 미스티’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은 금방 질려버린다.\r\n\r\n미스티가 퍼뜨린 소문은 아무렇게나 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r\n그녀는 매일 후드를 걸치고 선글라스를 쓰고 나가, 자신의 소환령들을 풀어 소문이 얼마나 멀리 퍼지는지, 얼마나 강력한 반응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r\n\r\n첫째 날, 길거리와 골목에서 마녀와 마왕이 같은 부류인지 아닌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r\n셋째 날, 누군가 공식을 이용해, 미스티가 만약 태고의 거신병만큼 무겁지 않다면 아그리 유니온의 공장을 그렇게 많이 부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r\n다섯째 날, 독자들은 이제 아그리 유니온 직원들의 처우와 자신들의 맛없는 빵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r\n\r\n미스티는 만족스러웠다. 왜냐하면, 아무도 레드 아이즈의 세 마녀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r\n더 정확히 말하자면, 미스티의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조차 그 주제를 아주 의도적으로 피했다.\r\n이들이 평소에는 세 마녀의 소문을 가장 좋아하던 사람들이었음에도 말이다.\r\n\r\n미스티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항상 안개가 자욱한 플라비오 시내 중심을 바라봤다.\r\n\r\n“좋아, 또 하나의 대박 기사를 찾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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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513.1": "무기 일화: 공포의 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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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513.2": "애시 에리어 시민은 걸어서 이동한다.\r\n실버 에리어 시민은 공공 신기를 이용해 이동한다.\r\n골드 에리어 시민은 자신만의 신기를 소유한다.\r\n오직 마녀만이 특별하다.\r\n그들만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녔다.\r\n\r\n레드 아이즈 외부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레드 아이즈의 마녀 훈련 과정에는 ‘장거리 달리기’ 과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r\n“사건이 발생하는 순간, 최소 세 명의 마녀, 열 명의 행인, 그리고 백 명의 구경꾼이 모여든다. 오직 가장 빨리 달리는 마녀만이 첫 정보를 가져갈 수 있다.”\r\n그렇기에 빗자루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두 발로 달려가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었다.\r\n하지만 미스티는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았다.\r\n그녀는 ‘장거리 달리기’ 수업을 자주 빠졌고, 시험도 커트라인을 간신히 넘겼다.\r\n미스티는 자신의 다리를 단련하느니 빗자루를 단련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r\n미스티에게 좋은 빗자루란 스스로 날고, 스스로 길을 찾고, 스스로 가속하며, 심지어 스스로 기사를 쓸 수 있는 것이었다.\r\n\r\n다만, 개조를 의뢰할 때 미스티는 마지막 요구 사항을 철회했다.\r\n빗자루가 스스로 기사를 쓴다면, 미스티는 할 일이 없어질 것이었다.\r\n3개월 치 월급을 쓴 미스티는 무나 워크스에서 새 빗자루 ‘공포의 혜성’을 손에 넣었다.\r\n설명서에는 “적절한 연료만 공급하면 공포의 혜성은 더 빨리 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r\n그리고 이 빗자루가 요구하는 연료는 다름 아닌 미스티의 본업, 즉 뉴스 보도였다.\r\n보도 기사를 한 뭉치 써서 빗자루에 먹이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날 수 있으며, 심지어 미스티가 비행 중에도 기사를 쓸 수 있을 정도였다.\r\n물론, 그 대가로 미스티는 온종일 기사를 계속 쓰고, 쓰고, 또 써야 했다.\r\n설명서의 내용은 물론 헛소리였다. 빗자루에 입이 달린 것도 아닌데 당연히 보도 기사를 먹을 수 없었다. 그저 제작자의 작은 장난뿐이었다.\r\n하지만 미스티는 그 '설정'을 흔쾌히 받아들였다.\r\n미스티는 공포의 혜성을 타고 거리를 누비며 계속 써내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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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01.1":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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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02.1": "여행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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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03.1": "이력 발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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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04.1": "이력 발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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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05.1": "이력 발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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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06.1": "이력 발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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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07.1": "이력 발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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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08.1": "동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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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09.1": "협회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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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10.1": "파일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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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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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6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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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701.1":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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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701.2":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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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3702.1": "여행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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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5,15 +68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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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213.1": "무기 일화: 스틸 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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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213.2": "배고파…… 오늘은 먹을 걸 찾을 수 있을까……\r\n보름달이 높게 떴다. 황폐한 마을에 은빛 달빛이 드리웠지만, 생기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r\n며칠 전, 마을 북쪽에서 집 한 채가 무너진 것 같았다.\r\n코제트는 굶주림에 현기증이 났고, 오늘 떠돌이들이 그 이야기를 나누는 걸 어렴풋이 기억해 냈다. 코제트는 잠깐 생각했다. 집이 있다면 먹을 게 있을지 모르고, 쓰레기 더미에서 뭔가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r\n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정신을 다잡고 마을 북쪽으로 걸어갔다.\r\n안타깝게도, 희망은 금세 무너졌다. 마을은 작았고, 코제트가 무너진 집을 찾았을 땐 이미 누군가 쓰레기 더미를 샅샅이 뒤진 후였다. 음식은 고사하고 시체조차 벌써 깨끗하게 치워졌을지도 모른다.\r\n소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무너진 담벼락에 주저앉아 긴 한숨을 또 한 번 내쉬었다. 벌써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배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이 적막한 밤에 유난히 크게 울렸다……\r\n\r\n“이봐, 배고파?”\r\n시원시원한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다. 소녀가 고개를 번쩍 들자, 자신과 마찬가지로 꾀죄죄 한 차림의 소녀가 반쯤 무너진 벽에 몸을 걸치고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r\n“배에서 엄청 큰 소리가 나던데, 배고프면…… 자, 이거 먹어.”\r\n소녀는 역시나 지저분한 가방을 뒤져 빵 두 덩이를 꺼내 코제트 손에 쥐여 주었다. 바싹 말랐고, 얼마나 오래된 건지 알 수 없었다.\r\n코제트는 순간 멍해졌지만, 곧바로 본능대로 행동했다. 코제트는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생존의 첫 번째 과제인 먹는 것뿐인 듯했다. 몇 입 만에 빵 하나를 다 먹어 치웠고, 하마터면 딱딱한 빵 조각에 목이 막힐 뻔했다.\r\n소녀는 허겁지겁 먹는 코제트의 모습을 보며 웃다가, 물주머니를 건넸다. 그리곤 코제트가 어려서였을까 작은 빵 두 개를 더 내주었다.\r\n“받아, 이 마을에는 이제 거의 사람이 없어. 다시 배고파지기 전에 다른 곳으로 가.”\r\n“이걸 나한테 주면, 넌 어쩌려고……”\r\n“난 해 뜨기 전에 동료들과 합류할 거야. 그러니 걱정하지 마…… 그렇게 보지 마, 널 데려갈 순 없어. 우린 지금 아주 위험한 일을 준비 중이거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어.”\r\n“어?”\r\n달빛 아래에서, 소녀는 하늘을 가리켰다.\r\n“하늘 위에는 낙원이 있다고 들었어. 그곳에는 깨끗한 물, 충분한 음식이 있대. 만약 우리가 그곳을 찾아낸다면 더는 굶주리지 않아도 될 거야.”\r\n“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하늘에 올라간다는 거야?”\r\n소녀는 답이 없었다. 그저, 진심으로 코제트가 언젠가 이 끔찍한 곳을 떠날 수 있길 빌어주었다.\r\n\r\n소녀의 등장은 잠깐의 행운에 불과했다. 코제트에게는 그 행운이 지속되지 않았다.\r\n배고픔이 다시 찾아오기 전에 황폐한 마을을 벗어나지 못했고, 소녀가 남겨둔 약간의 식량조차 다음날 다른 떠돌이 아이들에게 빼앗겨 버렸다.\r\n이곳에는 코제트 같은 고아가 너무 많았다.\r\n\r\n“만약…… 누군가 자신에게 베풀어 준 작은 선의 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나는 어떻게 은혜에 보답할 수 있을까……\"\r\n쓰레기 더미 위로 석양이 늘린 길고 비뚤비뚤한 코제트의 그림자가 드리웠다.\r\n그때 고개를 숙여 쓰레기 봉지에 밑에 깔린 금속 물체를 발견한다. 한참 동안 그것을 응시하다가, 결국 힘겹게 끌어냈다.\r\n그것은 스틸 클로였다……\r\n크기도, 무게도 지금의 소녀에게는 모두 맞지 않았다. 그러나, 마치 계시를 받은 듯 소녀는 스틸 클로의 얼룩을 열심히 닦아냈고, 석양의 마지막 여광 속에서 그 물건을 끌며 쓰레기장을 떠났다.\r\n무기만 있다면, 힘만 있다면,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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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1.1":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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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1.2": "이름: 레이스\r\n생일: 12월 24일\r\n소속: 여명단\r\n스킬: 무기 평가, 장비 개조\r\n주소: 공개 불가\r\n경력: 비공개\r\n무기: 개량형 제로식 건블레이드\r\n급여: 원칙적으로 겸직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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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2.1": "여행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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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2.2": "“노바에 잠복한 영야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찾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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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2.3": "“이 뒤에 숨겨진 모든 진실을 밝혀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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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3.1": "이력 발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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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3.2": "명성\r\n\r\n여명단 소속이지만 레이스의 활동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r\n여행가들 사이를 자주 오갔지만, 그 결과 상당한 명성을 쌓았다.\r\n이미 세간에는 그녀가 버려진 도시인 노스헤임 출신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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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4.1": "이력 발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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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4.2": "의뢰 수주 기준\r\n\r\n1. 영야와 관련된 의뢰를 장기적으로 수주하며, 의뢰 비용을 자비로 부담하기도 한다.\r\n2. 보수에 무기 제작 또는 강화에 사용되는 소재가 포함된 의뢰를 우선하여 수주한다.\r\n3. 각종 무기 장비 테스트에 협조할 수 있으며, 무보수 혹은 최저 수준의 보수만 받아도 무방하다.\r\n*그 외의 의뢰는 당일의 우선순위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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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5.1": "이력 발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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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5.2": "협력 후기\r\n\r\n“레이스? 인기는 높은데도 잘난 체를 안 해서 정말 의외였어. 평소에 말도 많지 않고, 보수도 늘 최저 수준만 받아. 솔직히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r\n“엄청 강하긴 한데, 기억력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아. 우리 얼굴이나 이름은 자주 잊어버리면서 각자 어떤 무기를 쓰는지는 정확히 기억하더라고.”\r\n“쉬는 시간만 되면, 늘 구석에 혼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어. 근데 매번 다른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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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6.1": "이력 발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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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6.2": "무기 공략서\r\n\r\n어느 순간부터 여행가들은 지리 협회에서 무기와 마물에 관한 공략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공략서에는 각종 무기의 성능, 운용법, 정비 방법은 물론 주요 마물 및 성해를 상대할 때의 유불리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r\n이 공략서를 기획하고 편집한 인물은 바로 레이스다. 인쇄와 배포 작업은 윌로에게 맡겼지만, 윌로 본인은 이 일을 기꺼이 도맡아 하고 있다. 윌로에 따르면, 이 공략서는 여행가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레이스가 잠시나마 전투와 영야에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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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7.1": "이력 발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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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7.2": "외근 심사\r\n\r\n신청 유형: 외근\r\n신청 기간: 2주\r\n신청 사유: 예전 천 탑에서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그리워, 추억 속의 맛을 찾고자 함.\r\n\r\n결재 시각: 15:30\r\n결재 결과: 반려\r\n결재 메모: 간도 크지, 놀러 나가려고 이런 핑계를 대?\r\n\r\n결재 시각: 15:45\r\n결재 결과: 승인\r\n결재 메모: 레이스 님, 죄송합니다. 레이스 님이신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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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8.1": "동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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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8.2": "레이스는 강하고, 개성도 뚜렷해. 평소엔 말수가 적은 편인데, 총기 개조라는 공통의 화제가 있다는 걸 알고 나서는 갑자기 말이 많아졌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야.\r\n——카시미라\r\n\r\n노스헤임에서 온 어린양. 늘 걔랑 겨뤄 보고 싶었어. 하지만 내가 다가가기만 하면, 부끄러워하며 자리를 피해 버리더라고. 후후, 정말 귀엽다니까~\r\n——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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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ArchiveContent.14309.1": "협회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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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309.2": "이력 진실성 매우 높음.<sprite name=\"acrchives_certified_richtext\">\r\n솔직함, 성실함, 빠른 일 처리 그리고 약간의 ‘개성’. 이것이 레이스에 대한 대다수 여행가들의 평가다.\r\n여명단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왜 늘 여행가들과 가까이 지내냐는 질문에, 그녀는 민간에서 영야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기 위함이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기꺼이 레이스를 신뢰한다.\r\n——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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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310.1": "파일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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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310.2": "영야에 맞선 에이스\r\n\r\n전투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리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 전투 중인 레이스는 2초 뒤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선천적인 재능이 아니다. 수없이 단련된 무예와 사물에 대한 세심한 관찰, 그리고 극도로 빠른 반응 속도가 결합해 ‘초능력’에 가까운 경지에 도달한 결과다.\r\n이 능력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적, 특히 영야를 상대할 때 가장 큰 이점을 발휘한다.\r\n——여명단 전투 평가 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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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311.1": "타향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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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311.2": "레이스는 천 탑의 도시의 한 거리를 걷고 있었다. 막 한 건의 의뢰를 끝낸 뒤, 자신에게 어떤 ‘보상’을 줄지 고민하고 있었다.\r\n사실 그녀는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잘 알지 못했다. 자신에게 보상을 주려는 것도, 고향의 가문에서 이어져 내려오던 습관을 흉내 내는 데 불과했다. 고향에서는 늘 사냥이 끝나면 연회를 열었다. 전우를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영예를 위해 음식을 바쳤다.\r\n하지만 이곳에서 레이스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보상은 그저 상징적인 작은 보상일 뿐이었다.\r\n“야, 저기 봐. 레이스잖아.”\r\n“분명 의뢰하러 온 거겠지. 대체 어떤 사람이면 저 애한테 일을 맡길 수 있는 걸까.”\r\n레이스는 뒤에서 수군대는 여행가들의 말에 신경 쓰지 않았다. 이 도시에 발을 들인 직후부터 익숙해진 일이었기 때문이다.\r\n다만 여행가들의 대화는, ‘첫 번째 의뢰’를 떠올리게 했다.\r\n\r\n레이스가 막 이 도시에 도착했을 때의 일이었다. 낯선 시선에 둘러싸였고, 기묘한 소문에 시달렸다. 레이스는 먹고 살 걱정까지 해야 하는 처지였다.\r\n여행가 사회에서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낯선 얼굴은 ‘신뢰’라는 단어와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았다. 이곳의 분위기는 노스헤임의 눈보라보다도 더 그녀를 숨 막히게 했다. 예상대로 레이스는 단 하나의 의뢰도 받지 못했다.\r\n앞날을 걱정하던 그때, 한 소녀가 하늘을 보며 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시선을 따라가자, 붉은 풍선 하나가 하늘 높이 떠오르고 있었다.\r\n레이스는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벽을 딛고 몸을 날려 눈 깜짝할 사이에 옥상으로 올라 그대로 몸을 던졌다.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는 빨간 풍선을 붙잡았다. 사람들은 그것을 즉흥 공연이라고 여겨 박수를 보냈다.\r\n소녀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은색을 띤 긴 머리의 이국적인 여인이 풍선을 들고 소녀 앞에 섰다.\r\n\r\n“자, 다시는 놓치지 마. 그럼, 안녕.”\r\n“언니, 잠깐만요!”\r\n소녀는 레이스를 불러 세우며 감사의 선물을 내밀었다. 하얀 공 모양의 디저트였다.\r\n“이게 뭐야? 하얗고, 차갑잖아. 눈이야?”\r\n“아이스크림이에요. 언니. 제가 용돈은 없어서 이걸 드릴게요. 풍선 찾아줘서 고마워요.”\r\n“미안하지만, 이런 걸 먹을 만큼 궁지에 몰리진 않았어. 내 고향에선 아주 실패한 사냥꾼만 이런 걸 먹거든……”\r\n“싫으세요……? 죄, 죄송해요……”\r\n“아! 아니야. 그런 뜻이 아니야! 울지 마, 먹으면 되잖아!”\r\n레이스는 어린 소녀가 건넨 아이스크림을 받아 조심스럽게 한입 베어 물었다. 익숙한 차가움과 함께, 진한 우유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레이스의 뺨에 옅은 붉은 기가 번졌다.\r\n“이건! 이게 뭐지? 엄청 달잖아…… 이게 천 탑의 도시에서 내리는 눈인가?”\r\n“아이스크림이라니까요. 언니가 좋아하니 다행이네요.”\r\n“고마워, 내 고향에서는 이런 걸 본 적이 없거든. 이름도 꼭 기억해 둘게.”\r\n“그럼…… 하나 더 먹어도 될까?”\r\n“언니 정말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시네요. 어쩔 수 없네요, 제가 비밀 하나 알려줄게요. 사실은……”\r\n\r\n“손님, 주문 도와드릴까요?”\r\n직원의 목소리에 레이스는 정신을 차렸다. 자신에게 줄 보상을 고민하던 레이스는 어느새 익숙한 가게 앞에 서 있었다.\r\n“진한 우유 맛에 견과류 듬뿍, 더블 샌드 슈프림 크로스 스타 아이스크림 주세요.”\r\n“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레이스는 자신 있게 주문했다.”\r\n“이 히든 메뉴를 주문하시는 분이 계실 줄은 몰랐네요~ 하하하……”\r\n“제가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배운 마법이에요.”\r\n“제가, 정말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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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312.1": "전사, 고향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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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312.2": "익숙한 얼굴들이 광장 중앙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막 잃어버린 터전과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전사의 탄생을 지켜보기 위해 그곳에 서 있었다.\r\n한 소녀가 군중 속에서 걸어 나왔다. 수많은 시선 속에서, 소녀는 의회로부터 영예의 훈장을 받았다. 소녀는 홀로 노스헤임에서 가장 험준한 거수 산맥을 넘어, 거의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은 위험한 땅을 지나 대륙의 중심부로 향하게 될 것이다.\r\n소녀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은 고향을 파괴한 원흉인 영야를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다.\r\n“너의 영혼이 영예로 돌아가기를.”\r\n군중들은 한목소리로 길을 떠나는 소녀에게 가문의 가장 고귀한 축복을 바쳤다. 그러고는 다시, 고향을 재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r\n\r\n“너의 영혼이 영예로 돌아가기를……”\r\n소녀는 그 말을 중얼거리며 천천히 눈을 떴다. 동굴 밖에서 몰아치는 눈보라가, 소녀가 이미 거수 산맥 정상에 도달했음을 일깨워 주었다. 이 여정을 떠난 지도 어느덧 반년 가까이 흘러 있었다.\r\n“식량이…… 바닥났어.”\r\n소녀는 이대로 잠들 수 없었다. 수많은 전사들을 가두어 온 이 마역에서 반드시 온 힘을 다해 살길을 찾아야 했다.\r\n지도를 펼쳐 희미한 촛불에 의지한 채, 손가락은 검은 표시를 따라가다 산맥 사이의 틈새에 멈췄다. 설산을 빠져나와 노바 대륙으로 향할 수 있는 통로가 숨겨져 있다고 전해지는 곳이었다.\r\n그 순간, 옆구리에서 은근한 통증이 느껴졌다. 얼마 전 맹수와의 전투에서 남긴 ‘훈장’이었다. 소녀는 본래 그 영예와 전리품을 함께 챙길 생각이었지만, 발밑의 얼음층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양자택일의 순간 망설임 없이 살아남는 쪽을 택했다.\r\n“사냥 나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면 웃음거리가 되겠지만, 그래도……”\r\n소녀는 남은 연고를 모두 써 상처 난 부위에 발랐다.\r\n그때, 어두운 암벽 사이로 작은 형체가 스쳐 지나갔다. 소녀는 재빠르게 바위틈 사이로 손을 뻗었고, 그것을 끌어냈다. 암벽 도마뱀이었다.\r\n“돌아갈 수 없어, 돌아갈 필요도 없고……”\r\n소녀는 살짝 힘을 주어 단숨에 눈앞의 생명을 끊었다. 그리고 곧장 불을 피워 이틀 만에 얻은 유일한 식량을 요리하기 시작했다.\r\n“고마워, 네 목숨을 헛되이 쓰지 않을게.”\r\n간단히 정리를 마친 뒤, 여정을 기록한 수첩에 또 하나의 선을 그었다.\r\n\r\n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발밑의 단단한 얼음은 부드럽고 촉촉한 흙으로 바뀌어 있었다. 저 멀리 지평선 너머에서는 인가에 나는 몇 가닥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r\n무리를 이룬 여행가들이 맞은편에서 걸어왔다. 소녀를 잠시 훑어본 뒤 다시 짐을 메고 멀리 보이는 별의 탑으로 향했다.\r\n소녀는 냇가에 이르러 몸에 묻은 때를 씻어냈다. 물고기들이 발치에서 경쾌하게 헤엄쳤고, 소녀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봤다. 은색을 띤 긴 머리가 귀 끝을 따라 흘러내렸다. 변하지 않은 것은 오직 고향의 색깔일 거다.\r\n그제야 소녀는 깨달았다. 자신이 이미 아주 먼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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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313.1": "무기 일화: 개량형 제로식 건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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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313.2": "천 탑의 도시의 실버 에리어 외곽의 어느 고요한 묘지.\r\n나이든 묘지기는 평소처럼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묘지로 나와 낙엽을 쓸고 있었다.\r\n멀지 않은 곳에서, 하얀 머리의 소녀가 생화 한 다발을 안은 채 새로 세워진 묘비 앞에 서 있었다.\r\n검은 예복 차림에, 막 오랜 벗과 작별한 듯한 엄숙한 표정이었다.\r\n“그는…… 생전에 어땠나요?”\r\n이런 장면을 수없이 지켜봐 온 노인은 무심코 하얀 머리 소녀에게 말을 건넸다.\r\n“할아버지를 따라 설산을 넘고 마물과도 맞서 싸우며 한평생을 영예 속에서 살았어요.”\r\n“할아버지가 제게 그를 소개해 주셨고, 얼마 전까지도 제 최고의 파트너였어요. 우린 모든 악인을 무찌르겠다고 맹세했죠.”\r\n“존경받을 만한 전사였군요.”\r\n“얼마 전, 영야를 쫓던 중 마법에 당해 레버 장치가 심각하게 손상됐어요……”\r\n“오랜 시간 마음의 준비를 한 끝에, 다시 살리기로 결심했죠.”\r\n“안타까운 일이로군요…… 음?”\r\n\r\n레이스가 묘비 앞에 총기 정비용 오일 한 통을 내려놓았다.\r\n“예전엔 한 손으로 장전할 수 있었어요. 영화에서 보고 배운 기술이었죠.”\r\n“그 전투 이후 총을 개조했고, 제 또 다른 근접용 무기와 융합시켰어요.”\r\n“아쉽게도, 더는 그 멋진 방식으로 장전 할 수 없게 됐지만요.”\r\n레이스는 그렇게 말하며 ‘부활한’ 전우를 상자에서 꺼냈다.\r\n“예전 이름은 ‘레이스 스노우 987’이었어요. 성력 987년 처음 소원으로 얻은 걸 기념해 붙인 이름이었죠.”\r\n“그리고 지금은 ‘개량형 제로식 건블레이드’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어요.”\r\n“자, 과거의 나와 작별해. 파트너.”\r\n레이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노인의 곁으로 다가갔다.\r\n“감사합니다, 어르신.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자리를 뜨지 않은 분은 당신이 처음이에요.”\r\n“파트너, 이제 가자. 네 원수를 갚으러 갈 시간이야.”\r\n\r\n레이스가 떠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동안 말이 없던 노인은 작게 중얼거렸다.\r\n“요즘 젊은이들은 정말 대단하네…… 여러 의미에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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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401.1":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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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401.2": "이름: 치토세\r\n생일: 11월 3일\r\n소속: 자유 여행가\r\n스킬: 도검 무예\r\n주소: 청우 숙소\r\n경력: 반년\r\n무기: 소인이 곧 칼입니다\r\n보수: 약간의 음식이면 충분, 쌀이 가장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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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402.1": "여행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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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412.2": "“와!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요!”\r\n“저기 정자가 있다! 가서 비를 피하자!”\r\n\r\n운월, 노바 대륙 날씨는 늘 변덕스러웠다. 아침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다가도, 정오가 되면 먹구름이 깔리며 눈 깜짝할 사이에 폭우가 쏟아졌고, 무방비 상태의 여행가들은 흠뻑 비를 맞았다.\r\n\r\n“실례합니다…… 잠시 신세 좀 지겠습니다”\r\n두 여행가가 다급히 정자로 들어섰을 때, 한 소녀가 조용히 손에 든 칼을 닦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r\n“괜찮습니다. 이곳은 여행가들이 바람과 비를 피하도록 지어진 곳이니까요.”\r\n소녀는 일어나 차를 끓이는 화로에서 따뜻한 차 두 잔을 따른 다음 그들에게 건넸다.\r\n\r\n“감사합니다.”\r\n여행가는 찻잔을 받아 들고 연신 소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r\n소녀는 그저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구석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칼날을 정성스럽게 닦았다.\r\n\r\n“스승님, 우리가 과연 제시간에 필리에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r\n“해가 지기 전에 비가 그친다면, 도착할 수 있을 거야.”\r\n“그럼…… 밤길을 가야 하나요?”\r\n“그래, 이 편지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 보수는 절반으로 줄어들 거야.”\r\n연장자인 여행가는 정자 밖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고, 빨리 비가 그치길 간절히 기도했다.\r\n\r\n잠시 뒤, 빗발이 잦아들다가 멈췄고 안개로 뒤덮였던 산들이 또렷이 보였다.\r\n“서둘러! 어서!”\r\n연장자인 여행가가 재촉했고 짐을 챙겼다.\r\n\r\n“비는 그치지 않았어요, 앞으로 2~3일은 더 올 겁니다.”\r\n소녀는 손에 든 칼을 내려놓고 여행가를 바라봤다.\r\n“그걸 어떻게 아시죠?”\r\n“그렇다면 우린 지금 바로 길을 떠나야 해요!”\r\n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정자 밖으로 발을 막 내디딘 여행가들은 다시 쏟아지는 폭우에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콩알만 한 빗방울이 푸른 돌바닥 위로 떨어졌고, 물방울이 튀어 올랐다.\r\n여행가는 순간 얼이 빠진 듯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그 소녀를 바라보았다.\r\n\r\n“이렇게 되었으니, 소인은 더더욱 비를 무릅쓰고 길을 나서는 걸 권하지 않습니다 ”\r\n“왜죠?”\r\n“필리에로 가려면 산을 넘어야 합니다. 폭우가 온 뒤 산길은 질퍽거리고 미끄러우며, 알 수 없는 위험이 따릅니다.”\r\n여행가는 눈앞의 소녀를 다시금 훑어보았다. 소녀 옆에는 비를 가릴만한 도구가 없었다. 마치, 이런 변덕스러운 계절의 갑작스러운 비에 젖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같았다.\r\n\r\n“오늘 저녁에는 강풍도 불 것입니다. 지금 되돌아가 의뢰인에게 사정을 설명하면 만회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n소녀는 먼 곳을 바라봤고, 눈동자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r\n\r\n“돌아가자.”\r\n“스승님, 어디로요?”\r\n“천 탑으로.”\r\n천 탑 교외에는 ‘청우’라는 이름의 정자가 있다고 한다.\r\n그 정자에 있는 소녀가 비가 온다고 하면 반드시 폭우가 쏟아졌고, 소녀가 바람이 불 것이라고 하면 무조건 거센 바람이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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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413.1": "무기 일화: 소인이 곧 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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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413.2": "“기억해라, 검도의 극치는 오직 마음을 고요한 물과 같이 하여 단칼에 베는 것이다.”\r\n“알겠습니다, 스승님.”\r\n“그럼, 다시 해 보거라”\r\n말을 마치자, 소녀는 서서히 칼집에 칼을 집어넣고 눈을 가볍게 감았다. 찰나의 순간, 시간은 멈춰버린 듯했다.\r\n“하앗!……”\r\n언제 칼집에서 칼이 뽑혔는지 알 수 없었다. 오직 흰색의 칼 빛이 공기를 가르며 눈앞에 십자 모양의 잔상을 남겼다.\r\n곁에서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소녀가 마치 칼을 단 한 번 휘두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두 번의 베기가 이어졌다.\r\n마법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몸으로만 이렇게 빠른 동작을 할 수 있다는 건, 이미 인간이 이를 수 있는 한계였다.\r\n그러나……\r\n“부족하다! 더 빨라야 해!”\r\n“스승님……”\r\n“오늘은 여기까지 하자.”\r\n소녀는 묵묵히 곁에 놓인 큰 칼을 받쳐 들었다. 손끝으로 칼을 스치듯 쓸어내고, 깨끗하게 닦은 뒤 조심스럽게 거치대 위에 울려 놓았다.\r\n“이런 헛수고를 계속하실 건가요? 주공.”\r\n도관 옆 작은 방에서 낮게 목소리가 흘러나왔다.\r\n“이게 몇 년째인데, 아직도 전설 속 그 한 수를 쓰지 못하다니요!” 설마 전설이 거짓인 걸까요?\r\n“그럼, 앞으로……”\r\n“내일부터 도관의 모든 하인을 내보내라.”\r\n그녀의 「부모」도 포함입니까?\r\n“「스승」인 나도 없는데, 「부모」가 남아 있을 필요가 있겠느냐?”\r\n“알겠습니다.”\r\n그날 이후 소녀는 점점 적막해지는 도장을 홀로 지켰다. 「부모」와 「스승」은 다시는 소녀와 말을 섞지 않았고, 소녀의 삶에는 날마다 칼을 휘두르고 책을 읽는 것뿐이었다.\r\n세월이 흘러 도장의 처마에서 비가 새기 시작했고, 나무 바닥 역시 점차 썩어갔다.\r\n어느 아침 이슬이 마르지 않은 새벽녘, 소녀는 칼을 닦다가 돌연 차가운 칼 위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부모」와「스승」의 침묵은 자신의 정체된 검술 실력에 대한 벌이 아니라, 이미 소녀의 손에 있던 칼로 변모한 것이었다.\r\n마침내, 아침 안개 속에서 소녀는 여행 보따리를 짊어지고 떠났다. 소녀는 자신을 진정한 ‘칼’로 만들어줄 ‘사용자’를 찾으러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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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701.2": "이름: 캐러멜\r\n생일: 11월 11일\r\n소속: 자유 여행가\r\n스킬: 베이스 연주\r\n주소: 플라비오 주변, 아마도\r\n여행가 경력: 2년\r\n무기: ‘미다스’라는 이름의 베이스\r\n급여: 간식으로도 공연료를 지불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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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rchiveContent.14702.1": "여행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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